영산신씨
 
 
 
 
 
일가동정

2011년 신현순여사와 반기문총장.JPG아흔의 노모가 지팡이를 내던지고 달려간 곳은 장남의 품속이었다. 매일같이 108배를 올려가며 그저 건강하기를 빌고 또 빌었던 아들이었다.“생살을 깎아 먹여도 아깝지 않다”던 노모의 아들은 얼마 전 연임소식을 전해온 반기문 UN 사무총장이다. 1년 만에 다시 아들의 얼굴을 매만졌다는 노모는 벌써부터 아들이 그립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어머니 신현순 여사(90)를 만난 건 충북 충주시의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였다. 연분홍 장미가 그려진 곱디고운 치마에 하얀 리넨 재킷을 차려입은 신 여사는 아흔이라는 나이가 무색하도록 정정한 모습이었다. 수많은 환영 인파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반 총장은 모교 충주고등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만나기도 했다. 6일 간의 한국 방문일정을 마친 반 총장은 이날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불과 3일 전 아들을 부둥켜안은 노모는“그날이 꼭 꿈결 같았다”고 회상했다. 연임 이후 처음으로 고향 방문에 나선 아들을 만나기 위해 노모는 미리부터 행사장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학수고대 하던 아들이 들어서자 노모는 지팡이를 내던지고 얼른 아들을 얼싸안았다.“1년 만에 만났는데 너무 좋았지 뭐. 바빠서 제대로 얘기도 못 했어. 그저 건강해라. 끼니 잘 챙겨먹어라. 그러고 말았지.”모자간의 짧은 해후는 그것으로 끝이었지만 그

것은 차라리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였다.

 

                     <2011년 12월 20일 대종보 제 17호 발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 신용태 회장님께서 제 31회 산업부문 창녕군민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1] file 신용배(30세/상장군/도천) 2024.04.03 142
40 도천면 소재 곡강재실에서 곡강춘향제 향샤대비 임시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 file 신용배(30세/상장군/도천) 2024.03.02 235
39 제 63회 영산 3.1민속문화제 대회장 추대 초청만찬회가 거행되었습니다 file 신용배(30세/상장군/도천) 2024.02.28 232
38 2024년 영산 영월 신씨대종회 신경장학회 장학금 지급을 위한 선발이 있었습니다. 신용배(30세/상장군/도천) 2024.02.11 328
37 영산 매울신 신마트 개업 file 신용배(도천파) 2024.01.25 649
36 조선일보 2024년 1월16일 file 대종회 2024.01.24 317
35 고려말 공민왕 시절 정치개혁을 주도한 신돈/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설명 [1] hanoki 2022.02.06 803
34 (상장군공파 34대손) 신영수 카이스트 교수 재직 hanoki 2022.01.28 772
33 '라면거인' 신춘호, 유가족·임직원 애도 속에 다시 흙으로…신동원 "아버지의 유산 '농심 철학' 이을 것" [4] file 대종회 2021.03.30 762
32 초당공파 신찬인(수필가) 33세 의 종부 김정희 소방서장 취임 [1] file 신경두(34세) 2021.01.06 621
31 신학철辛學喆 LG화학 부회장 -'대한민국 협상 대상' 수상 [2] file 신원근(33세) 2020.12.26 877
» 2011년도 리뷰_ 신현순여사(29世)의 아들 UN사무총장 반기문 [1] file admin 2020.12.15 643
29 신종립 (33 世) 신 종 립 (부원군 33 世) file 신선 2020.12.14 609
28 신 수 민(31世)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석사 재학 [1] admin 2020.12.04 558
27 신윤석 9회 변호사 시험 합격 file admin 2020.11.18 617
26 신성봉(37世)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의장 [2] file admin 2020.11.18 437
25 신기상(30世) 《울산방언사전》 증보를 위한 《울산방언 피동사와 사동사》 출간 admin 2020.11.18 385
24 신극주(33世) 제2시집《어둠과 밝음의 포옹》출간 admin 2020.11.18 312
23 신경선(초당공파29世) 힘평군수 보궐선거 출마 [1] file admin 2020.11.18 348
22 신건철(초당공32世)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제30대 한국국제경영학회 학회장으로취임 file admin 2020.11.18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