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辛) 씨의 탄탄한 디딤돌
우리 신(辛) 씨 대종회 제13대 회장이 취임한지도 벌서 반년이 다 넘어가니 직전 대종회장의 기억이 흐려지고 있어 호웅(虎雄) 제12대 대종회장의 자취를 더듬어 여기 소개한다.
문학박사인 12대 대종회장 호웅(虎雄)은 본관은 영산(靈山)이요 시조 휘 경(鏡) 정의 공의 30세(世)이며, 초당공파조 휘 혁(革) 조의 현손인 언양입향조 휘 을화(乙和) 조의 18대손으로 자(字)는 축산(鷲山), 호(号)는 삼락(尋樂)이며 1943년 계미(癸未) 생이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 국민들이 만주로 일본으로 뿔뿔이 생활의 터전을 찾아 헤맬 때 회장의 선고는 도일하여 일본에서 아들을 호웅(虎雄)을 얻고 해방 후 선고는 일본에 남고 호웅은 모친과 함께 고향으로 귀국하였다.
고향은 낙동 정맥의 영축산 기슭에 있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 방기 마을이며, 일본에서 유년기를 보낸 호웅은 고향 이웃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니 가정이 어려워 30 리나 뜨러져 있는 언양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원래 영특하고 총명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동아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할 수가 있었다.
당시에 농촌에서 대학에 간다는 것은 꿈같은 일로 가정이 부유하던지 공부를 특별히 잘하여야 하니 말이다. 공부를 잘하면 대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또 가정교사를 하여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으니 말이다.
농촌에서 겨우 살아가는 형편에 고등학교 공납금도 제때 못내는 학생이 수두룩하고 대학에 입학하려면 논을 팔아 입학금을 마련하고, 등록금도 마련하려면 가족들이 1년 먹을 양식을 팔아야 겨우 장만할 정도이니 보통 가정에선 대학을 보낸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 시절이다.
회장은 공부를 특별히 잘하여 동아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으며, 3학년 때는 법학과 학회장도 하고, 또한 본성이 강직하여 굴욕적인 한·일 회담을 반대하다가 1964년 6월 6·3사태 주동자로 학교에서 제적되고 그 이듬해 사면되어 복학하므로 대학을 5년 만에 졸업하였다.
졸업 후 사회의 초년생으로 생업전선에 뛰어들어 첫 취직이 부린 기술고등학교의 교사로 1년, 양산여중 교사로 1년간 근무하다 보니 전문교사가 되려면 대학의 교육학과 졸업이 필수이기에 1969년 상경하여 서울대학교 대학원 역사교육과에 입학하여 석사과정을 닦았다.
1971년 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반기에 상명여고 교사에 임용되어 이듬해 상반기까지 근무하다가 학원 중에서도 이름 높은 종로학원 강사로 특별 임용되어 근무하면서 고등학교 학생을 가르치면서도 면학의 열기는 식지 않아 대학교 교수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1981년 동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1986년 8월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 다니면서 종로학원에서는 고교생을 한양대학교와 동국대학교에 출강 대학생에게 강의를 하였으며, 1982년 2월 종로학원의 10년 근무를 종결하고 대학 강사도 사임하고 그해 3월 관동대학교 역사교육과 전임강사로 임용되어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27년간 재직하다가 2009년 2월 정년퇴임한 사학자이다.
회장은 우리 역사에 관련한 저서가 10여 편, 중·고등학교 역사 부도 등 검인정교과서와 시·군의 역사와 문화재의 발굴에도 참여하고 고려사에 대한 연구에 공민왕대 신돈(辛旽)의 개혁 정치 연구 논문, 석학 신천(辛蕆)에 대하여 대종보에 기고한 바도 있다.
관동대학교에 30년 가까이 재직 중에 학과장, 학장, 박물관장, 주임교수 등 중요 보직을 맡았으며, 또 우리 대종회에도 남달리 관심이 많아 상임 이사, 연구위원장, 대동보 편집위원을 역임하며 영산의 영격사 개축 시 2천만 원을 협찬한 바도 있다.
특히 대종회장 재임 중에 전체 종인들의 숙원인 신경 장학회를 2019년 5월 5일 결성 발족하여 장학기금으로 2019년 8천만 원, 2020년 5천만 원, 2021년 1억 원을 출연하고 종인들로부터 헌납 받은 기금으로 2억 2천5백만 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구입하여 월수입 65만 원의 고정수입을 확보하였다
2020년도에 장학생 10명과 2021년도 장학생 13명에게 각 2백만 원씩 장학금도 지급하였으며. 또한 작년 7월 종인들에 게 보낸 서신에서 신경 장학회에 고정수입이 있어야 한다 하며 2억 3천만 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2022년 3월에 우리 대종회에 증여하였다.
그리고 2002년도 발행된 족보의 전산화 구축에 1천1백만 원을 기부하여 전자 족보가 완성함에 따라 새로 중수 보를 발간할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또한 언양 문중 갈래의 18세 증 공조 참의 휘 훤(萱) 조의 문중에 고향 방기에 있는 방기리 산 71번지 임야 4,385평도 2021년 11월 증여한 바도 있다.
요사이 일가도 몰라보고 부모도 모시지 않으려는 각박한 세상에 이렇게 문중을 위하여 재물을 아끼지 않는 분이 있다는 것은 우리 영산 영월 신씨의 자랑이 아닐 수 없으며, 세월은 어느새 주마등같이 흘러 직전 대종회장이 퇴임한지도 벌서 반년이나 지나가니 거룩한 그 자취를 다시 더듬어 종인들에 게 널리 알리고 기억에 남도록 몇 자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11. 시제를 마치고
芝山 辛相涉(28세) 대종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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