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신씨
 
 
 
 
 
辛씨인물

신유정有定 무절공 - 초당공 12世 祖

admin 2020.12.11 22:26 조회 수 : 146

辛씨인물 http://신유정 

1353(공민계사)1426(세종 8). 고려 말 조선 초의 무신이다. 자는 득지(得止)이다. 광탄면 신산리에 묘가 있다.

경상도 영산현(靈山縣) 사람인데, 판개성부사 신부(辛富)의 아들이었다.

 

성품이 강직하고 고집이 세어, 남의 실수를 보고는 용납할 줄을 모르고 반드시 침을 뱉고 욕을 하였다. 한 집안 사람이 궁핍(窮乏)함을 알리면 안색을 엄정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이나 모두 하루에 두 끼씩 먹는다고 속언(俗諺)에 말하지 않았는가. 걸인이 죽어도 남는 옷은 있다고 하니, 굶어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 하였다.

음직(蔭職)으로 산원(散員)에 보직되었다가 여러 번 옮겨 정용 호군(精勇護軍)에 이르렀다.

 

병인년에 충청도 도원수 이승원(李承源)을 따라 왜구를 쳤는데, 승원(承源)이 전진하기를 주저하니, 유정이 칼을 빼어 승원이 탄 말을 겨누면서 성난 목소리로 말하기를, "원수(元帥)는 나라의 두터운 은혜를 입고도 적을 두려워하여 전진하지 않으니, 국가에서 장수를 보낸 뜻이 어디에 있습니까. 죽고 사는 것은 천명(天命)이니 싸워야 합니다." 하니, 승원이 분격(奮激)하여 적과 싸워서 크게 이겼다.

 

또 남원(南原)의 싸움에서는 유정이 혼자서 말을 타고 적을 추격하다가 말이 넘어졌다. 그때 왜적이 유정의 배 위에 걸터앉아서 칼을 빼어 찌르려고 하니, 유정이 왜적의 불알을 움켜잡고 몸을 뒤쳐서 칼을 빼앗아 도로 찔렀다. 승원을 따라다닌 지 4, 5년 동안에 적과 싸운 것이 25번이나 되었는데 싸우면 반드시 이겼으니, 유정의 공이 많았으므로 용감하다고 이름이 났다.

 

그 후 병조 의랑으로 옮겼고, 정축년에 국가에서 각도의 도절제사를 폐지하고 15()의 첨절제사를 두게 되었을 때에 지혜와 용맹이 있는 사람을 뽑아 제수(除授)하게 되었는데, 유정이 맨 먼저 선발되어 이산진(伊山鎭) 첨절제사가 되었다. 무인년 가을에 가선 대부(嘉善大夫)로 승진되었다가 9월에 파직되었다.

 

황엄이 강을 건널 때 객관(客館)에 깔 자리를 빼앗아 사물을 싸는 자가 있으므로, 유정이 장사(壯士)를 시켜 주먹질을 하니, 그 사람이 울면서 황엄에게 호소하였다. 이에 유정이 황엄의 앞으로 뛰어 들어가서 사유를 상세히 알리니, 황엄이 노하여 말하기를, "어찌 이렇게도 무례한가." 하니, 유정이 관대(冠帶)를 벗어 땅에 던지면서 말하기를, "황제께서 소방(小邦)에 의관(衣冠)을 내리시어 피아(彼我)의 차별이 없이 똑같이 사랑하였는데, 지금 관인 등이 변경을 침요하여 멋대로 놀아나니, 이제는 의관과 예의로써 그들을 대우할 수 없습니다.

 

먼저 관인을 죽인 후에 내가 관인이 범한 것을 글로 써서 황제의 조정에 들어가서 아뢰고, 나도 죽겠습니다." 하며, 눈을 똑바로 뜨고 급히 장사(壯士)를 불러 말하기를, "허리에 찬 칼을 가지고 오라. 먼저 한 사람의 머리를 베고 강을 건너가겠다." 하니, 황엄이 사과하기를, "내가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드디어 울면서 호소한 사람을 매질하고는 술을 놓고 즐기다가 작별하며 말하기를, "변장(邊將)은 당연히 이와 같아야 될 것이다." 하였다.

 

 

경인년 봄에 야인이 경원(慶源)을 침범하여 병마사 한흥부(韓興富)를 죽이니, 국가에서 한평군(漢平君) 조연(趙涓)을 보내어 도원수를 삼고, 유정을 발탁하여 좌군 도총제로 임명하여 부장(副將)으로 삼아 가서 토벌하게 하였다.

 

11월에 충청도 병마도절제사로 옮겼다가 임진년에 병 때문에 사직하였고, 갑오년에 평안도 도안무사가 되었다가 을미년에 병 때문에 사직하고, 한가로이 있은 지 10여 년 만에 이때에 이르러 졸()하니, 향년 74세이었다.

 

부의(賻儀)를 내리고 무절(武節)이란 시호를 내리니, 강강(剛强)하고 곧게 다스림을 무()라 하고, 청렴함을 좋아하여 스스로 절제함을 절()이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 신석정辛夕汀 시인은 누구인가? 신원근(덕재33세) 2020.10.30 276
33 독립운동가 신동욱辛東旭 admin 2020.09.22 262
32 예천의 입향조 箕子殿 참봉(守) 의 쌍괴헌유집 느티나무 2023.11.25 246
31 퇴계(이황)짓고 여성군(송인)글씨을쓴 達廷(달정)의 묘갈명 느티나무 2023.10.16 244
30 예천의 입향조 箕子殿 참봉(守) 묘갈명 느티나무 2023.10.23 235
29 신석환辛碩丸- 무오사화 때 고위직 도총관을 버리고 은둔하다 [1] 원근(33세) 2021.01.23 213
28 신정보辛鼎保 - 거제도 입향조 원근(33세) 2021.01.23 209
27 초당공파 12세 도안무사 신유정 졸기와 세종대왕 어제2절 file 리장님 2020.12.21 203
26 독립운동가 신유선辛有善의 공적서와 활동 file 신엽 2020.09.23 196
25 신경양辛景良 admin 2020.09.25 193
24 청난공신 충익공 신경행(辛景行) file 신원근(33세) 2020.12.26 177
23 조선조朝鮮朝 辛氏 주요인물主要人物 file 신원근(덕재33세) 2020.12.05 174
22 신상뢰(辛商賚) - 정사원종(靖社原從) 1등공신 [2] 신엽 2020.09.23 171
21 덕장(德將) 신정보(辛鼎保) 평생을 진충보국(盡忠保國)하다 file 신인환 2020.09.23 170
20 신응경辛應卿 1473 -청사에 빛나는 효행의 표상 영원군수 [1] 호웅 2020.12.27 166
19 취산군鷲山君 신은윤辛殷尹 - 당대의 명필 정국공신靖國功臣 admin 2020.12.15 165
18 신응시(辛應時) 부원군 18世 admin 2020.12.11 164
17 11世 신사천辛斯蕆 號 곡강曲江 -상장군공파 admin 2020.10.11 161
16 신한승辛漢承 (1928~1987) 충주세계무술대회를 탄생시킨 송암 신원근(33세) 2021.01.23 158
» 신유정有定 무절공 - 초당공 12世 祖 admin 2020.12.11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