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난공신 충익공 신경행(辛景行)

문과 합격후 청요직을 두루 거치다.

그는 명종(明宗) 2년 (1547) 7월 13일 충북 괴산군 청안(淸安)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영산 17세자손이며 덕재공파후손이다.부친은 봉정대부강이습독관(奉政大夫講肄習讀官)을 지낸 뒤 호조판서에 증직된 질(垤)이고, 모친은 영의정영산부원군 (領議政永山府院君) 김훈(金訓)의 현손 영동(永同)김씨이다. 그의 8대 조 신천(辛蕆)은 고려 후기의 최고 석학(碩學)이며 문신이었다. 유년기부터 탁월한 문재(文才)를 드러내어 또래의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더니 선조 6년(1573)에 진사시(進士試) 2등에 합격하고, 선조 10년(1577)에 별시문과(別試文科)에 합격하였다. 우수한 성적으로 문과를 통과한 그는 20대에 출사하여 승문원(承文院) 정자(正字), 성균관(成均館) 전적(典籍), 사간원(司諫院) 정언(正言), 해남현감, 병조좌랑.한산군수.공주목사.서흥·홍주·장흥·남원.영흥부사의 수령을 지냈고, 병조참의·승정원동부승지.충청도 병마절도사를 역임하였다. 그야말로 문과 출신자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청요직(淸要職)을 지낸후 목민관으로서 선정을 펴 청백리의 모델이 되었다.

1610년에 관압사(管押使)로 명에 파견되어 마필을 조공하는 과정에서 명나라 관리들의 무리한 요구와 작폐를 낱낱이 적어 만력황제에게 상서하였는데 명황제가 이를 가상히 여겨 공을 불러 포상함은 물론이고 진상하는 마필을 옛날처럼 하라고 명하였다. 자신에게 돌아올 위험부담은 돌아보지 않고 국익을 위해 헌신한 일이 길이 돋보인다.

 

임진 의병장으로 나라에 헌신, 그리고 이몽학 역도를 일망 타진하다

공은 장수로서 이수해야 할 실무도 익혔다. 사대부 관료로서 40대는 자신의 맡은 일에 대한 전문성에는 절정에 달했으며. 그런 시기에 임진왜란이 발발(선조 25년, 1592)한 것이다. 나라의 운명이 누란의 위기에 처하자 분연히 의병장으로 봉기하여 구국의 휏불을 든 것이다. 견리사의(見利思義)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소신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참으로 가상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592년4월13일 壬辰倭亂때 敵이 猝地에 侵入하자 韓山郡守 재임 중 義兵將에 임명되어 湖西地方에서 크게 活躍 하였고 丁酉再亂때에는 公州牧使로서 地域을 堅固하게 지켰으며 의병을 일으킨 공으로 1604년10월 宣武原從功臣1等에 策勳되었다

선조 29년 (1596)에는 도원수 권율장군(都元帥 權慄將軍)의 종사관(從事官)이 되어 호서의 토적 이몽학(李夢鶴)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의 전황을 보면 이몽학을 추종하는 반란군이 홍산군수와 임천군수를 사로잡고 홍주성을 압박해오자 공은 홍주성의 각 고을에 전령하여 병력을 강화하고 수사(水使) 최호(崔湖)에 명하여 진압군을 증파하게 하고 자신이 선봉에 나서 반군을 제압하고 이몽학 등 역도를 일망타진하였다. 이 일을 조정에 상주할 때는 본인의 공은 숨기고 타인의 공은 크게 부각시켰으니 이 아름다운 미덕은 홍주승전비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宣祖37年(1604年)10월에 李夢鶴의 亂을 平定한 功으로 奮忠出氣淸難功臣에 策勳되고 靈城君에 封君되었다 王은 畵工에 命하여 公의 畵像을 그려 봉안하여 後世에 길이 남기게 하고 公과 父母 妻子에게 1계급을 올려주고 世襲하여 그 祿을 잃지 않게 하며 반상 노비 구사 토전 표리 내구마를 下賜하여 功勞를 크게 致賀하였다

 

인목대비의 폐비를 반대하고 낙향하다.

공의 의리는 광해군 5년(1618) 인목대비 폐비론이 대두했을 때도 잘 나타나 있다.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봉사와 벙어리같이 행동했다’. 는 기록을 보면 암묵적으로 폐비를 반대하고 약자 편에 서서 정도와 의리를 지킨 것이다. 조은집에 수록된 판서 조명리의 화상찬을 보면 “씩씩한 공의 기운(氣運)은 종사를 보호하고····얼굴에 칠성(七星)의 점(占)있으니 이는 궁마(弓馬)의 재능이로다”. 라고 공의 상을 극찬하고 있다.

 인조(仁祖) 원년(元年) 계해(癸亥 1623)에 졸(卒)하니 자헌대부 예조판서 겸 지경연 의금부 춘추관사(資憲大夫 禮曹判書 兼 知經筵 義禁府 春秋館事)에 증직되고 순조11년(1811)에 충익공(忠翼公)의 시호가 주어졌다. 공을 가리켜 비변사는 이렇게 평하고 있다.“재주는 문무를 겸비하고 행동은 청렴과 충효를 온전히 하였다. 내외 관직을 두루 역임하실 때 엄정과 검소로 선치하여 청백리에도 녹선되었다”.

공의 제향을 槐山郡 淸安面 文芳里 月隱마을에 있는 僾然祠 (群芳影堂)에서 每年 陰曆 1月 7日에 不遷之位 祭祀를 올리며 증평읍 남차리에 소재한 墓所 아래 淸然祠에서 每年 陰曆10月 3日에 충남 홍성군 백월산 洪州淸難祠에서 每年 陰曆 3월 20日에 祭享을 지내고 있다

 公의 影幀은 忠淸北道地方文化財155號(1986.4.28)로. 墓所는 忠淸北道指定文化財132號(2004.9.17.)로. 國家寶物1380號(2003.8.21.)로 淸難功臣敎書 충청도병마절도사諭書 諡號署經 諡號敎旨 諡狀 淸難原從功臣錄券 20功臣會盟錄 21功臣會盟錄 등 9點이 각각 지정되어 公의 높은 功勳이 보전되고 있다

公의 살아오신 綿綿을 많은 史料를 基礎로 再 整理하여 神道碑銘을 補完하여 2005년4월30일 墓所 入口에 건립하였으며 이곳은 公의 갑옷이 묻혀있다는 전설의 거북바위가 있고 충익공파 세거지 비가 있는 장소이다

저서(著書)에 조은선생 문집(釣隱先生 文集) 2권 1책. 석인본이 연세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2008. 8. 25 발행된 신씨대종보 4 면에 기록된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