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신씨
 
 
 
 
 
辛씨인물

                                                                                                            <신재현 (29世) 초당공파 포천종회 종손>

왕대 밭에 난 왕대 

영산신씨 초당공파 12세손 극온克溫 공은 초당草堂공파 파조 좌찬성 영산 부원군 혁革의 증손曾孫이며, 조부는 좌정승左政丞 원경原慶이다. 공은 부친 문하좌정승門下左政丞 귀貴와 모친 광주노씨의 7남매중 셋째로 태어났다. 고려高麗 1356(공민왕恭愍王 5)년 병신丙申생이다. 형 극공은 중추부사 전주부윤, 아래 동생 극례는 정난좌명 1등공신 증 보국숭록대부 영의정 극례, 그 아래 동생 극량은 황해감사 셋째 동생은 개국원종공신 호조정랑 증 자헌대부 호조판서 극경이다. 조선초기 당대에 한 집안에서 가장 많은 현관顯官을 배출한 명문가이다. 가히 왕대 밭에 왕대 난다는 고사가 실감나는 가문이다. 

문재文才가 탁월했던 공은 고려 1373(공민恭愍 22)년 계축癸丑년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출사하셨다. 

 

1398년 왕자의 난, 엇갈린 형제의 운명 

공께서는 1392년 고려 왕조가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조선 왕조가 들어서자 정도전과 함께 새로운 왕조 건설에 참여하셨다. 특히, 조선이 개국된 후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하는 과정에서 정도전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셨으며, 현재의 도성 자리가 잡히고 정도전이 수도 건설 공사의 총책임자로 임무를 수행할 때, 경복궁 공사의 총책임자가 되어 임무를 수행하셨다. 태조 조에 한성판윤(현 서울특별시장)에 제수된 것은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한성판윤은 한성부의 행정과 사법의 총책임자로 지금으로 따지면 서울시장과 서울지방검찰청장을 겸임한 것에 해당된다. 

공께서는 1398(태조 7)년 왕위 계승권을 에워싸고 왕자들 사이의 골육상쟁의 비극인 왕자의 난이 일어났을 때 정도전과 함께 태종 이방원에 맞서 싸우시다 실각을 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태조 7년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강계권, 한규, 정신의, 정진, 강택, 이조, 오몽을, 이수, 신극공, 장윤화, 홍유룡, 신극온辛克溫, 유은지柳隱之, 유연지柳衍之, 박기朴耆, 강중경康仲卿, 김주 등은 직첩을 빼앗고 땅과 노비를 몰수했으며……” 

공께서 직첩을 빼앗기고 땅과 노비를 몰수당한 것은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세력을 요직에 앉히기 위하여, 그에게 맞서던 정도전과 가까운 세력들을 축출한 것이다. 

 

이때 극온 공의 동생인 극례克禮 상장군은 태종 이방원 편에 가담하여 왕자의 난을 평정하고 정사공신이 되셨다. 조선조 초에 정부요직에 계셨던 형제분께서 서로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여 한 분은 실각하시고, 또 다른 분은 정사공신이 되신 것은 안타까운 역사라 하겠다. 사거하신 해는 불분명하고 부인은 정부인貞夫人 청주곽씨 안양공 판서 연성의 따님이다. 공의 자 희필은 행양지현감 증 가선대부병조참판이고, 손자 주鑄는 무과급제 후 여러 도와 개성·전주의 절도사·관찰사·유수, 병·형·공조참판을 역임하였고, 네 임금을 모신 4조공신의 영광을 누렸다. 

경기 포천시 선단리에 세거하고 있는 영산신씨 포천종회의 종친들은 초당공파 12세손인 극온克溫 공의 후손들이다.               

                                                                                                             [대종보 제21호, 201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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