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신씨
 
 
 
 
 
신경가문 문화유산 탐방

탄로가 嘆老歌

admin 2020.09.23 18:34 조회 수 : 104

아이 적 늙은이 보고 백발을 비웃더니

그동안에 아이들이 나 웃을 줄 어이 알리

아이야 하 웃지 마라 나도 웃던 아이로다.

사람이 늙은 후에 거울이 원수로다

마음이 젊었더니 옛 얼굴만 여겼더니

센 머리 씽건 양자 보니 다 죽어야 하이야

늙고 병이 드니 백발을 어이하리

소년행락이 어제론듯 하다마는

어디가 이 얼굴 가지고 옛 내로다 하리오.

 

 

신계영辛啓榮(1577~1669) 

호는 선석仙石.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포로로 잡혀갔던 조선인을 귀환시켰으며, 지중추부사 등 고위 관직을 지냈다. 
저서로≪선석유고仙石遺稿≫가 있다.
가사문학의 절창絶唱인 <전원사시가>와 <탄로가>는 수능시험에 단골로 출제되는 최고의 명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