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신씨
 
 
 
 
 
신경가문 문화유산 탐방

해당화하두견제 海棠花下杜鵑啼    해당화 아래서 두견이 우네

 

춘진당화만  春盡棠花晩    봄이 다하니 해당화는 지고

공류촉조제  空留蜀鳥啼    쓸쓸히 소쩍새 울음소리만 들리네.

격창문추노  隔窓聞秋老    창 너머 늦가을 소리 들리고 

의침몽유처  倚枕夢猶凄    베개에 기대니 꿈길도 처량하여라.

원혈성성락  怨血聲聲落    원한의 피맺힌 소리 들리면

귀심야야서  歸心夜夜西    돌아가고 싶은 마음 밤마다 서쪽으로 향하네. 

오왕방재구  吾王方在疚    우리 임금님 병중에 계시니

막근상림서  莫近上林棲    나뭇가지 둥지로 가까이 가지 마라.

 
 
 
홍문관 부제학 신응시가 죽었다(1532~1585).…本貫은 寧越이다. 그는 풍채와 기상이 빼어나고 명랑하였으며 재능과 도량, 재주와 지혜가 매우 뛰어났으며, 문장에 뛰어나 일찍부터 재주가 있다고 이름을 날렸다. 과거에 급제하고부터는 차분히 자신을 지켰고 권세가에게 아부하지 않고 낮은 벼슬도 하찮게 여기지 않았으며 오직 직무에만 부지런히 힘썼다. 오랜 뒤에 시강원 설서가 되었으나 이양이 시기하여 승진을 방해하였는데 이양이 패하자 비로소 중요한 지위에 기용되었다. 정시庭試에 일곱 번이나 장원하였고 호당湖堂에서 사가독서하였으며 예문관 응교를 겸임하였다. 
임금이 처음 즉위하였을 때 여러 훌륭한 인물들과 함께 조정에 나아갔는데 오랫동안 경연에 입시하면서 일이 있을 때마다 옳은 것을 취하고 그릇된 것을 버리게 하여 보필함이 매우 많았으므로 임금도 역시 중히 여겼다. 만년에 사림의 논의가 분열될 때에는 비록 선배로서 심의겸의 당이라고 배척당하였으나 논의가 평정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사심이 없었다. 일찍이 말하기를 "대개 사람의 그릇됨과 올바름과 시비에 대하여는 마땅히 그 사람 사람의 됨됨이를 가지고 찾아야 된다. … 그의 말과 글이 더욱 앞을 내다본 것으로 인정되었다. 아들 신경진도 명망 있는 인물이 되어 조정에서 현달 하였다.(선조18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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